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쓰오일이 전날보다 1.37%, GS(078930)와 SK이노베이션(096770)이 각각 0.81%, 0.49% 오르는 등 정유업체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화학업종에서도 LG화학(051910)이 전날보다 0.22% 상승 마감했다. 조선업종도 현대미포조선(010620)의 주가가 전날보다 5.39% 상승한 것을 비롯해 현대중공업(009540) 3.20%, 삼성중공업(010140) 2.09%, 대우조선해양(042660)이 1.65% 각각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유가가 오르면 유류비 상승 등으로 영향을 받는 항공주는 약세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전날보다 3.23% 내린 8,99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대한항공(003490) 역시 전날에 비해 0.75% 하락한 5만2,600원에 장을 마쳤다.
앞서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일제히 급등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전 거래일 대비 6.1% 오른 배럴당 52.14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브렌트유도 배럴당 58.12달러로 전거래일보다 5.7%나 뛰었다.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되면서 이란산 원유의 수출 길은 열렸지만 시장에 본격 공급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대이란 제재를 완전 해제하기까지는 많은 장애물이 있다"며 "이란산 원유가 올해까지는 시장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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