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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식] 유럽 중기, 국내합작 중개문의쇄도

유럽 각국의 중소업체들이 개별상담 대신 주한 유럽연합(EU)상공회의소를 통해 국내 기업과의 사업합작 및 수입의뢰 등 문의를 해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EU상의는 그동안 유럽 기업들이 미국 및 일본기업들과의 거래에 상대적으로 더 익숙해진 한국 중소기업들과 직접 접촉한 결과 거래 성사가 그다지 많지 않아 다소 우회적이지만 중개를 통한 거래방식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2일 EU상의에 따르면 무명 침구류 및 퀼트 제품(누비 이불과 덮개 등)을 만드는 슬로바키아 섬유업체는 생산 및 판매부문에서 국내 합작파트너를 구하고 있으며 공동 판매망도 갖추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플랜트 설계 및 제조부문의 이탈리아 중견업체는 기술을 이전해 줄 수 있다는 조건으로 국내기업과의 조인트벤처구성을 희망하고 있다. 불가리아의 한 직물류 판매법인은 현재 작업복을 주종으로 판매업을 하고 있으며 국내기업으로부터 방수 및 방유(OILPROOF) 등 기능을 모두 갖춘 첨단 작업복등 의류제품을 수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내왔다. 이 회사는 방수 등 기능이 최소한 불가리아 또는 EU 품질기준에 적합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영국의 판매법인은 고무도장 제조 및 인쇄기계수입을 희망하고 있으며 독일에서도 일반 가구류제품구입을 의뢰하고 있다. 또한 국내 공동 판매망 구성을 희망해온 업체로서 가죽 코트 및 바지 등 가죽제품을 생산하는 터키 회사가 있으며 이탈리아 회사도 어린이 장난감과 가정용 전기장치 제품의 국내 공동 판매를 위한 파트너를 구하고 있다. EU상의 관계자는 『다양한 종류의 물품을 생산 또는 판매하는 유럽 중소기업들이 한국기업과의 합작 등을 문의해 오고 있다』며 『유럽과의 합작을 원하는 한국업체들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02) 253-5634.【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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