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42포인트(1.05%) 내린 2,009.36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전날 미국 공급관리협회가 발표한 ISM제조업지수는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인 57.3을 기록했다. 그러나 제조업 시장 개선으로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더 커진 것이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지수 하락은 기관과 외국인이 이끌었다. 기관이 1,599억원어치를 내다팔았고 외국인도 62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2,307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내린 가운데 기계(-3.06%)와 운송장비(-2.87%), 운수창고(-2.17%)의 하락폭이 컸다. 또 섬유·의복과 의료정밀, 유통업 등도 1% 넘게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도 하락했다. 엔화 약세 전망에 현대차(-4.21%)와 기아차(-5.20%), 현대모비스(-3.05%) 등 이른바 ‘현대차 3인방’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SK하이닉스도 2.80%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30위 가운데 POSCO(1.05%)와 신한지주(0.78%), 하나금융지주(0.87%)만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53포인트(0.88%) 내린 508.16에 거래를 마쳤다.
GS홈쇼핑과 서울반도체, 씨젠, 메디톡스 등이 2% 넘게 빠지는 등 대형주들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CJ E&M이 실적개선 기대감에 2.82% 올랐고 포스코ICT(1.52%)와 에스엠(0.47%)도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00원 오른 1,06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민규 기자 cmk25@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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