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이마트가 중국 상하이에 국내외 이마트 152개점을 통틀어 가장 큰 초대형매장을 오픈했다. 25일 이마트는 상하이 차오바오(曹寶)지역에 지하1층~지상3층 등 총 4개층에 이마트직영 매장과 임대매장(테넌트)이 결합된 2만3,801㎡(7,200평)규모의 초대형복합매장을 다음달 6월말까지 2단계에 걸쳐 오픈한다고 밝혔다. 중국 25호점인 차오바오점은 현재 국내 이마트 127개중 가장 큰 공항점(2만3,100㎡)보다도 크다. 이마트는 이날 지하 1층과 지상 1층 7,603㎡매장에 이마트 직영 매장 영업을 시작했으며, 다음달 말 지상 1∼3층 1만6,198㎡에서 이랜드, 스타벅스, 미스터피자 등 75개 입주업체가 문을 열 예정이다. 이 점포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빵과 채소 등 신선식품 매장을 중국 이마트 점포 가운데 처음으로 직영한다. 또 한국과 일본, 대만 직수입 상품으로 구성된 동양식품관도 열었다. 동양식품관의 한국 상품은 기존 2~3단계 도매상을 거치던 유통단계를 없애고 한국 이마트에서 직수입해 기존 중국 점포보다 가격을 10∼20% 낮췄다. 중국과 한국 브랜드로 구성된 '패션 스트리트', 유명 가전을 판매하는 '디지털 월드', 유명 주방용품을 선보이는 '월드 퀴진' 등 전문관도 도입했다. 정오묵 이마트 중국 본부장은 "차오바오 지역은 상하이에서 새롭게 뜨는 신도시로 해마다 외국인 비중이 늘고 있다"며 "차오바오점의 입주업체 개점까지 완료되면 지역 최고의 쇼핑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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