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가 양호한 2ㆍ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신세계푸드는 7일 2분기 영업이익이 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순이익도 작년 동기대비 각각 21.6%, 5.7% 늘어난 720억원, 4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급증한 것은 신세계의 월마트 인수로 단체급식 부문의 대형 사업장 신규수주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세계푸드는 “저가 출혈경쟁을 지양하고 손익구조를 개선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하반기에는 식자재 가공과 유통, 외식 등 전 사업부문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하반기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마트와 합작)과 신규 패밀리레스토랑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보통 병원이나 학교보다 기업체 단체급식의 수익성이 더 좋다”며 “월마트 15개 점포와 이마트 등 신세계 계열 대형사업장의 신규 수주가 늘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레스토랑 사업은 당장 수익성에는 도움이 되지 않지만 기업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 주가는 지난 6월 말 CJ푸드시스템의 급식사고가 터졌을 때 4만원까지 추락했다가 이후 꾸준히 올라 이날 2.05% 오른 4만4,9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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