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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러시아 발전시장 진출

민영화과정 참여 MOU

한국전력(사장 이원걸)이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전력공사와 러시아 발전사업 민영화 과정에 한전이 참여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원걸 한전 사장은 이날 MOU 체결을 통해 러시아 발전사업 민영화에 대한 한전의 적극적인 이해를 표명하고 러시아전력공사와 민영화 사업 참여 및 전력 부문 투자에 대한 양 기관 간 유대 강화에 전격 합의했다.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전력공사의 발전 부문 효율 증대와 투자 유치를 위해 지난 2002년부터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독점체제에서 경쟁체제로 시장구조를 대대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전은 특히 러시아전력공사가 매각하는 발전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법으로 러시아 전력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취임 후 일찌감치 러시아전력공사의 발전회사 분리ㆍ매각에 한전이 참여하는 방안을 의욕적으로 모색해오고 있다. 이날 체결식에 앞서 이 사장은 빅토르 크리스텐코 산업에너지부 장관과 회동한 데 이어 하루 전인 17일에도 알렉산더 주코프 러시아 경제부총리를 면담, 한전의 이 같은 계획을 전달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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