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사진) LG전자 부회장이 “차별화된 제품 리더십을 확보해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구 부회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배포한 인사말을 통해 주주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 드린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구 부회장은 외부 일정으로 주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이 주총 의장으로 나섰다.
구 부회장은 올해 LG전자의 3대 전략으로 ▲시장선도 제품을 통한 차별화된 고객가치 제공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핵심인재 육성을 꼽았다. 그는 먼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고객 중심의 기술과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고객과 시장의 변화를 인지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생산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난해 출시한 울트라HD TV와 세계 최초의 55인치 OLED TV, 스마트폰 ‘옵티머스G’ 등 시장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제품을 더 많이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회사의 성장 확보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도 내세웠다. TV와 휴대폰, 가전, 에어컨 등 주력사업에서는 기술과 품질, 디자인 등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수익 체질을 개선해 건전한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구 부회장은 “사업 인프라 및 기반기술 역량을 강화해 신사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선행기술을 확보하고 전문인력을 보강해 중장기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인재 육성도 약속했다. 그는 임직원 개개인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고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동시에 교육투자를 확대하고 우수인력을 적극 확보해 1등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사업실적에 대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결과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와 환율변동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긍정적인 변화와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특히 휴대폰 부문은 스마트폰 위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 제품 리더십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자신했다. ‘옵티머스G’를 비롯한 다양한 스마트폰 출시로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마련했고,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향후 실적향상에 대한 자신감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이창우 서울대 경영대 교수와 주종남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이 교수는 감사위원으로도 선임돼 감사위원회 활동을 겸하게 된다. 이날 주총은 주주들의 이견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돼 시작 25분만에 모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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