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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코리아 우리가 앞당긴다] 두산

발전·해수담수화 경쟁력 높이기 역량 집중<br>브라질 굴삭기 공장 하반기 준공<br>2012년 매출 29조·영업익 2조 목표

두산중공업 세계 시장 1위의 해수담수화 기술을 앞세워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창원공장에서 두산중공업이 만든 세계 최대 규모의 라스알카이르(Ras Al Khair) 해수담수화 플랜트용 증발기 1호기가 출하되는 모습. /사진제공=두산중공업


친환경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제주도에 국내 최초로 설치한 해상 풍력 실증플랜트. /사진제공=두산중공업

두산은 올해 "준비하는 기업만이 경쟁기업보다 앞서 나갈 수 있음을 명심하고 어려운 때 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한층 더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술과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주력하겠다는 의미로 향후 5년간 제품과 기술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수준의 단순 업그레이드가 아닌 세계 정상 수준의 제품 및 기술과 두산을 비교해 기술 확보, 시스템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이런 노력들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두산의 계열사들도 기술과 제품의 경쟁력 확보를 통한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발전부문과 해수담수화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발전부분에서는 지난해 인도 현지 보일러 제조업체인 첸나이웍스와 독일의 친환경 발전설비업체 AE&E 렌체스를 연이어 인수하며 친환경 원천기술과 함께 해외 시장에서의 수주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지법인인 두산첸나이웍스를 통해 세계 최대 화력발전 시장으로 평가 받는 인도 발전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초 인도 자회사가 현지에서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발전소용 보일러 5기를 수주했다. 두산첸나이웍스가 인도 국영 전력회사인 NTPC로부터 발전소용 보일러 3기를 수주했고 상반기 내에 추가로 2기를 더 수주할 예정이다.

전력난 해소를 위해 발전소 건설이 이어지고 있는 인도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 화력발전소 시장이다. 두산중공업은 인도 화력발전소 성능개선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 최근 서벵갈주 반델 화력발전소 성능개선 공사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인도의 노후 발전소 성능개선 시장 진출 확대가 늘어날 전망이다.

자체적인 원천기술을 보유한 해외자회사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시너지도 극대화 할 방침이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해수담수화 분야에서는 지난해 2월 사우디아라비아 얀부II 플랜트를 수주, 다단효용(MED) 방식의 해수담수화시장 진입에 성공하며 시장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급부상 중인 브라질 시장에 대한 선점을 위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굴삭기공장을 건설 중이다. 남미의 최대 건설장비 시장인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대규모 프로젝트 공사를 준비하고 있어 건설장비 시장의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브라질 공장이 준공되면 물류비가 절감돼 제품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공장이 들어서게 되면 한국과 중국, 북미, 유럽, 중남미 등으로 이어지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생산벨트를 구축하게 된다.

중국시장에서는 중국 서공그룹과 합작 설립한 디젤엔진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건설기계용 디젤엔진 양산을 시작으로 발전기와 트럭용 엔진 사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공작기계부문은 정밀, 고속, 복합지능 등 핵심 기술 확보와 품질혁신에 역량을 집중하고 현지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연구개발(R&D) 역량도 늘리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는 2008년부터 개발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굴삭기의 2014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옌타이에는 첨단 휠로더 연구개발(R&D)센터를 연내 준공할 계획이다.



두산엔진은 올해 선박엔진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해외 선주, 조선소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 잠재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두산은 이를 바탕으로 2012년 매출 29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2,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추정 실적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것이다.






유럽·미국·중동 등 해외 진출 가속

3MW 해상풍력 시스템 WinDS3000TM 개발 성공

두산중공업은 해외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친환경 첨단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해상 풍력 시스템을 필두로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하는 기술과 연료전지 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3MW 해상풍력 시스템 WinDS3000TM 개발에 성공했다. 국책과제로 개발된 해상풍력 시스템은 블레이드, 증속기 등 핵심 기술을 국산화했으며 해상풍력에 적합하도록 신뢰성과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2006년부터 풍력발전 사업을 시작한 두산중공업은 2010년 첫 수주를 발판 삼아 현재 제주해상풍력 30MW, 행원해상풍력 60MW 등 다수의 풍력단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은 물론 유럽,미국,중동,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제주도 월정 앞바다에 3㎿급 해상 풍력 실증 플랜트를 국내 최초로 설치해 운전 실적과 신뢰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두산중공업은 전남 신안 풍력단지에 풍력시스템 3기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3㎿급 이상의 풍력발전시스템은 세계적으로 덴마크,독일 등 소수의 해외 업체만 개발에 성공한 대용량 풍력발전시스템이다.

두산중공업은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할 수 있는 CCS(Carbon Capture & Storage) 기술개발과 상용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온실가스 규제,화석연료 고갈 등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사업 분야로 2013~2017년에는 전 세계 석탄 및 가스 화력발전소 신규 발주 물량(연간 80~100GW)의 약 50%에 CCS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50조~60조원 정도로 추정되는 황금 시장이다. 두산중공업은 CCS 기술을 통해 2013년 이후 연평균 10억달러 이상의 신규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300kw급 연료전지 상용화도 추진하고 있다.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전기와 열, 물을 생산하는 연료전지는 2012년 상용화를 목표로 300㎾급 제품을 개발 중이다. 연료전지 개발의 핵심은 전기분해 역반응을 통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스택(stack)이라는 장치로 두산중공업은 2007년 4월 국내 최초로 25㎾급 스택 개발에 성공해 원천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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