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대규모 자기주식 매입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신증권은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4.86%(400원) 오른 8,630원을 기록하며 6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 9월14일(7.68%) 이후 올 들어 두 번째로 컸다. 최근 10만주가량을 맴돌던 거래량도 이날 50만101주를 기록해 5배가량 급증했다.
이처럼 대신증권이 강세를 보인 이유는 주가안정을 목적으로 자기주식을 대거 사들이기로 결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은 내년 1월26일까지 자기주식 250만주를 사들인다고 전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1일 매수수량 한도는 25만주로 대신증권은 자기주식을 사들이는 데 총 209억2,500만원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다소 떨어지자 경영진이 회사가 크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며 "주가를 안정적인 수준까지 끌어올려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도 회사가치를 정상궤도로 올리기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다만 자기주식 취득 이외에 다른 방안은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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