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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프리미엄 작년 절반 이하
입력2000-07-09 00:00:00
수정
2000.07.09 00:00:00
이학인 기자
분양권 프리미엄 작년 절반 이하수도권 올 상반기 신규아파트 인기 시들
올 상반기 서우러과 경기지역에 공급된 신규 아파트들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지난해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지역의 경우 지난해 큰 인기를 누렸던 용인지역 아파트들이 몰락하는 등 분양시장 판도가 크게 변했다.
9일 부동산114, 닥터아파트등 부동산 정보서비스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5차례의 서울지역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된 아파트 중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용산구 이촌동 LG한강빌리지로 최고 5,500만원에 달했다. 경기지역에선 부천시 상동 대우, 안양시 호계동 현대홈타운등 기반시설을 충분히 갖춘 도시지역 아파트가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서울-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용산, 서초, 강남 등 노른자위 아파트의 인기가 여전했다. 부동산114의 분석에 따르면 상반기 분양아파트중 프리미엄 랭킹 20위(평형별 분류)에 포함된 단지는 서초구가 잠원동 롯데캐슬, 서초동 금호베스트빌, 서초동 삼성래미안 등 3곳으로 가장 많았다.
용산구(이촌동 LG한강빌리지), 강서구(화곡동 대우 그랜드월드), 동작구(사당동 삼성 래미안), 강남구(대치동 롯데 캐슬)등은 각각 1개 단지가 포함됐다. 평형별로는 40평형대가 9개, 50평형대 6개, 60평형대 3개순이었으며 20평형대와 70평형대가 각각 1개였다.
최고 프리미엄은 5,000만원대. 이는 지난해 분양초기 프리미엄 1억원을 호가하던 아파트들이 상당수였음을 감안할 때 크게 떨어진 것. 분양권 프리미엄이 낮은 것은 주택업체들이 분양가를 시세에 근접할 정도로 높게 책정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최고 히트작은 단연 용산 이촌동 LG한강빌리지다. 이 아파트는 3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27평형을 비롯 53, 54, 65평형 등 4개 평형이 나란히 5,000만~5,500만원의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으며 54L, 65, 76평형도 3,000만~4,000만원대 프리미엄이 붙어 총 7개 평형이 랭킹에 진입했다. 경기-난개발 문제가 집중부각된 용인지역 아파트가 몰락하고 부천, 고양, 광주 등이 신충주거지로 부싱하는 등 지난해와 판이한 양상을 보였다. 용인지역의 상반기 공급아파트 중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된 아파트는 구성면 미북 리 삼성래미안이 유일하다.
그러나 프리미엄은 800만~1,100만원에 불과, 지난해 LG빌리지등이 5,000만~6,000만원의 프리미엄을 형성한 것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용인을 제외한 경기지역 아파트 주 분양권 거래가 비교적 활발한 곳으로는 고양시 대화동 LG빌리지, 안양시 호계동 현대홈타운, 부천시 상동 대우아파트 등이 꼽힌다. 이 아파트들은 도시 지역내이거나 택지지구내 아파트로 충분한 생활기반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는 난개발 문제가 수요자들의 아파트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경기지역 신규공급 아파트의 프리미엄은 500만~2,000만원대로 서울지역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입력시간 2000/07/0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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