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KPMG 인터내셔널과 CB인사이트가 발간한 VC 투자 관련 보고서에 다르면 2·4분기에 아시아지역에 투자된 금액은 100억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5분기 동안 아시아에는 335억달러가 투자된 반면, 같은 기간 유럽에는 130억달러가 투입됐다.
아시아에서는 대규모 벤처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한국의 소셜커머스 업체인 쿠팡에 10억달러가 투자된 건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의 온라인 보험 업체인 중안보험에 9억3,000만달러가 투자됐으며, 음식점 리뷰 웹사이트인 다이안핑에는 8억5,000만달러의 자금이 투입됐다.
이사아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북미지역의 VC가 전 세계 시장을 주도했다. 북미에는 올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75억달러가 투자됐다.
전 세계적으로는 기업투자자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올 2·4분기 아시아의 기업투자자의 거래량은 전체의 32%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북미는 23%, 유럽은 22%를 각각 기록했다.
김이동 삼정KPMG 펀드자문담당 상무는 “한국의 VC 역시 지난 2013년 기준으로 46.8%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조3,336억원에 달하는 운용자산을 확보한 상태”라며 “페녹스(FENOX), 디이브이(DEV)와 같은 해외 유명 VC가 한국에서 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만큼 국내 벤처산업의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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