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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제.성과배분제 도입 사업장 증가
입력2000-03-14 00:00:00
수정
2000.03.14 00:00:00
김영섭 기자
연봉제나 성과배분제를 도입하는 사업장이 계속증가하고 있다.14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100인 이상 사업장 5천116개소를 대상으로연봉제 및 성과배분제 실태를 조사한 결과 932개소(18.2%)가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고 성과배분제 실시 사업장은 833개소(16.3%)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연봉제 및 성과배분제 실시 사업장이 각각 649개소(12.7%), 689개소(13.5%)였던 것에 비해 각각 5.5%포인트,2.8%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지난 97년10월 연봉제 실시 사업장이 205개소(3.6%), 성과배분제 사업장이 405개소(7.0%)였던 것에 비하면 각각 4배, 2배 이상 증가한 것이어서 최근 수년간 월급제 중심의 임금지급 방식이 대폭 줄었음을 반영했다.
또 연봉제와 성과배분제를 도입 준비중이거나 추후 도입계획을 가진 사업장도조사에 응한 사업장 4천52개소 중 각각 1천213개소(29.9%), 933개소(23.3%)로 나타났다.
연봉제 및 성과배분제 도입 사업장을 업종별로 보면 연봉제의 경우 전기.가스.수도사업(35.0%),금융 및 보험업(29.1%)등에서 주로 실시되며 성과배분제는 금융 및보험업(24.1%),도소매.소비자용품수리업(21.6%) 등에서 실시 비율이 높았다.
제조업은 연봉제 20.0%, 성과배분제 19.9%로 상대적으로 실시율이 낮았다.
반면 대기업, 공공부문, 노조없는 사업장, 30대 그룹 계열사의 경우 연봉제나성과배분제 실시율이 높은 편이었다.
이와 함께 두 제도를 도입한 사업장의 90% 이상은 향후 제도 적용대상을 확대하거나 그대로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돼 연봉제나 성과배분제 도입이 사업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부 관계자는 "직원간 과도한 경쟁 등 연봉제의 부작용을 보완하기 위해 기업.부서 단위의 집단적 성과보상제도인 성과배분제를 도입해 조직적인 융화와 성과를 동시에 고려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기자 KIMYS@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3/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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