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이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으로 행명을 바꿨다. 지난 1960년대 이후 한국 경제발전과 함께 해온 5대 시중은행인 '조상제한서' 중 마지막 남아 있던 제일은행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리차드 힐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장은 11일 서울 공평동 본점에서 가진 브랜드 선포식에서 "제일은행이라는 이름이 사라져도 정신은 계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힐 행장은 "제일이라는 이름은 향후에도 제품과 서비스 명칭에 계속해서 사용할 것"이라며 "과거 제일은행의 역사와 전통을 소중히 이어나가며 임직원들의 자부심을 존중해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SCB는 한국에서 최고의 국제은행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명 변경의 의의를 밝히며 "스탠다드차타드의 전략지역인 아시아ㆍ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연계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는 포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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