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회사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100억원 이상인 사람이 123명에 이르며 1,000억원이 넘는 주식부자도 17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재계전문 사이트인 재벌닷컴이 1,707곳의 상장사가 지분을 보유한 400대 비상장사에 대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최대주주 보유지분 가치를 조사한 결과 이들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총 7조3,88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상장 주식 최대 보유자는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으로 교원과 공문교육연구원 등 비상장 회사의 보유주식이 4,367억원에 달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보유주식은 각각 2,796억원과 3,848억원으로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1,183억원),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1,183억원) 등 이 회장과 자녀 3명의 비상장사 보유주식 평가액은 총 9,0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3,601억원)에 이어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3,289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2,579억원), 이준용 대림그룹 회장(2,541억원) 등이 비상장사 주식 보유 순위 상위에 올랐다. 또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1,298억원)과 그의 형인 신동주 일본 롯데 부사장(972억원),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남정 동원산업 상무(795억원), 정의선 기아차 사장(664억원) 등 그룹 후계자들도 비상장 주식부자 30위권 내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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