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경영진 교체... 신임사장 김재우씨 선임

교보생명이 경영진교체를 단행했다.

교보생명은 19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김재우(金在禹)상무를 선임하는 한편 이례적으로 삼성생명 출신인 손영호(孫永浩) 전 금호생명사장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교보는 또 이만수(李萬秀) 사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창립자인 신용호(愼鏞虎)명예회장의 장남인 신창재(愼昌宰)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했다.

신임 金사장은 48년 전남 출생으로 67년 광주제일고, 76년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한 후 교보에 입사, 상품개발부서와 자산운용를 거친후 개인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교보생명의 대표 계리인출신답게 업무스타일이 치밀하고 정확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교보생명의 이번 인사는 세대교체와 함께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 내실과 영업의 조화라는 특징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상품개발과 계리 등 경영관리업무에 능통한 金사장 체제에 영업통인 孫부사장을 포진시켜 내실경영과 영업의 조화를 추구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권홍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