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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주식시장이 2일 오전 10시 개장했다. ‘흑룡의 해’를 맞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한국 증시의 활황과 도약을 기원하는 개장식과 대동제가 열렸다.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9시40분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증권ㆍ파생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새해 증시 개장을 알렸다.
오전 10시에 증시 개장과 동시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상승을 의미하는 붉은색으로 표시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증시는 이날 개장식에 맞추느라 1시간 늦게 시작했다.
이날 코스피는 작년 종가보다 5.95포인트(0.33%) 오른 1,831.69포인트로 개장했다. 계속되는 유럽 재정위기 우려에 지수는 장중에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증권가는 개장 지수 상승을 올 한해 출발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했다.
개장식 이후 한국거래소 앞마당에서는 서울경제 주관으로 한국 증시의 활황을 기원하는 ‘증시 대동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구제역 등으로 지난 2년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황소가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강세장을 의미하는 동물인 황소는 이날 ‘증시활황’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붉은색 대형 천을 두르고 등장했다.
김 위원장 등 참석자들은 황소에 화환과 만원짜리 모형 지폐를 걸어주며 지수 상승을 빌었다. 김 이사장은 발원문에서 “2012년은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세계의 중심을 향해 힘차게 뻗어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기원했다.
이어 3,000포인트를 염원하는 의미의 ‘GO! 3000’이 새겨진 상한가를 뜻하는 붉은색 화살표와 황소, 흑룡 모양의 대형 애드벌룬이 설치됐다.
/온라인뉴스부, 사진=김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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