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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대차거래 수익 “짭짤”/삼성전자·한화종화 등서 28억 벌어
입력1996-12-26 00:00:00
수정
1996.12.26 00:00:00
주가의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주식 대차거래를 통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25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기관들이 주식을 빌려서 판 후 되갚지 않은 대차거래 미상환 잔량은 모두 10종목 66만주로 이중 9개 종목의 주가가 차입평균단가를 하회, 주식을 빌린 기관들이 총 28억8천4백만원의 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15만주가 미상환상태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차입단가보다 1만3천8백원이나 낮은 4만6천원까지 떨어져 20억7천만원의 차익을 발생시켰다.
또 13만주가 대차돼 있는 삼성항공에서 3억3천4백만원의 이익이 났으며 한화종합화학 1억4천5백만원, 현대차써비스 1억4천1백만원, 동성 8천7백만원 등의 차익이 발생했다.
이밖에 현대강관, 두산유리, 대우통신, 한화기계 등의 주식을 빌려서 판 기관들도 2천4백만원에서 5천8백만원까지의 이익을 내고 있다.
다만 미상환 잔량이 3만8천주인 하나은행만은 23일 현재 주가가 차입단가보다 1천3백10원 상승해 이를 빌린 기관들이 5천만원 가량의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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