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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가 3세대(3G) 서비스 ‘쇼’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급하고 있는 ‘위피’없는 휴대폰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형 무선인터넷 플랫폼 위피(WIPI)가 없어 무선인터넷이나 멀티미디어문자메시지(MMS) 등을 보낼 수 없는 휴대폰 ‘LG-KH1200(사진)’이 출시된 후 2주도 지나지 않아 첫번째 공급물량 3만대가 모두 팔려나갔다. LG-KH1200이 큰 인기를 끄는 것은 무선인터넷이 되지 않는 반면 영상통화는 가능하기 때문에 어린 자녀나 노부모를 위한 선물로 적합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제품은 가격이 30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한 데다 보조금을 받으면 공짜로 살 수 있다. 휴대폰을 구매하는 데 드는 비용이 없는데다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어 자녀들이 무분별하게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게다가 영상통화 기능을 이용하면 자녀들이 어디에 있는지를 즉시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노부모의 안부를 확인하는 데도 영상통화를 많이 활용한다. 테크노마트의 한 휴대폰 매장 관계자는 “LG-KH1200의 경우 본인이 직접 사용하기보다는 자녀 또는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 찾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면서 “특히 자녀를 위해 구매하는 경우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자신의 몫으로 함께 휴대폰을 구매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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