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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분양권 웃돈 양극화
입력2003-07-10 00:00:00
수정
2003.07.10 00:00:00
박현욱 기자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높은 청약경쟁률과 달리 초기 계약률이 40~50% 그치는 단지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일부 분양권이 분양초기 시세를 밑도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분양권 전매금지 조치 이전에 분양돼 상대적으로 `전매 메리트`를 갖고 있는 300가구 이상 주상복합아파트들도 입지여건과 층ㆍ향 등에 따라 분양권 웃돈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10일 내집마련정보사와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300가구 이상 주상복합아파트 가운데 지역 대표성을 갖는 대형단지를 제외한 단지들은 로열층도 웃돈 상승 폭이 1,000만~2,000만원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9월 분양된 용산 한강로 LG에클라트 59평형은 현재 웃돈이 1억원에 달해 계약초기의 6배 이상 올랐다. 반면 비슷한 시기 분양된 종로구수송동 신영로얄팰리스는 매수세가 크게 줄어 56평형 분양권 웃돈이 계약초기 보다 오히려 절반정도 하락한 500만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강남요지 주상복합도 매수세가 크게 줄어들면서 지역, 층수별로 가격차가 심해지고 있다. 서초방배 롯데캐슬 헤론의 경우 4월 계약초부터 50, 60평형대가 3,000만원정도 웃돈이 붙으며 맹위를 떨쳤으나 최근 매수자들도 관망세로 돌아서 로열층 분양권 웃돈이 4000만~5,000만원 선에서 머물고 있다.
지난 5월 분양된 광진자양 더?렘뵀맒쳤셈? 경우 단지 내 같은 평형이라도 층수에 따라 웃돈이 최고 10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58층 가운데 30층 위치의 39평형 분양권은 6억2,200만원을 호가되는 반면, 5층 같은 평형은 4억4,700만원으로 분양가를 겨우 넘고 있는 형편이다.
이 같은 양극화 현상은 지역 대표 단지의 상승 기대감이 크게 높아지고 그 동안 일반아파트시장의 부동자금이 주상복합으로 몰려들면서 가수요층이 급증, 비로열층에 대한 매수세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 동안 분양열기에 휩쓸려 20~30대1의 청약경쟁률과 계약률이 90~100%에 달했던 단지라도 실수요층이 부족한 경우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팀장은 “단타매매를 노리는 가수요층이 인기지역, 평형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떨어지는 단지나 비로열층은 분양권 약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비로열층 분양권에 대한 문의가 오면 조기에 팔 것을 권유할 정도”라고 말했다.
최근 분양된 주상복합 분양권 시세 단위 만원
위치 단지 평형 분양가 분양월 프리미엄
용산한강로 LG에클라트 38~59 38,000~59,000 02.9 3,000~10,000
종로수송 신영로얄팰리스 12~56 15,600~81,000 02.10 200~500
영등포당산 대우디오빌 12~24 9,315~19,200 02.10 1,000~3,500
서초당배 롯데캐슬헤온 34~63 46,240~85,680 03.4 2,000~5,000
마포서교 대우미래사랑 11~34 8,500~34,000 03.5 200~1,000
광진자양 더?? 스타시티 39~99 44,665~169,827 03.5 2,000~1억
*자료 내집마련정보사, 프리미엄은 로얄층 호가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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