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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말 외국인한도 폐지”/강 부총리 ICSA총회 연설

◎대기업 무보증 전환사채시장 연내 개방도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1일 세계 주요국 증권업계 고위관계자들에게 최근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국제화의진전이라면서 정부의 증권시장 선진화 노력을 소개했다. 강부총리는 이날 호텔신라에서 개최된 국제증권업협회협의회(ICSA) 제10차 연차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10여년간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국제화의 급속한 진전』이라며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지금까지 다섯차례에 걸친 한도확대를 통해 종목별로 23%까지 가능하게 됐으며 2000년말에는 외국인 한도를 완전히 폐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부총리는 또 『자본시장의 국제화를 위해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해외증권 투자를 자유화하는 한편 외국기업의 국내상장도 허용했다』며 『올해중으로 중소기업무보증 장기채와 대기업 무보증 전환사채 시장을 개방하고 외국인 채권투자펀드를 아시아에도 설치, 국내 채권시장에 대한 참여 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강부총리는 『각국의 증권업계 대표자들의 모임인 이번 총회가 업계 차원의 국가간 협력을 증진시키고 각국의 제도를 조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2일 3일간 개최되고 있는 제10차 연차총회에는 미국증권업협회(NASD)의 리처드 케첨 수석부회장 등 세계 주요국의 증권업계 고위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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