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유가 1% 오르면 물가 0.1% 상승"

GDP 0.04% 하락 등 국내경제 직격탄 우려

유가 상승이 국내 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국제유가가 1%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0.1% 상승하고 국내총생산(GDP)은 0.04% 하락하는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17일 국제금융센터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싱가포르거래소에서 매매되는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4일 배럴당 96.76달러에서 지난 13일 109.84달러로 13.5% 나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현물 종가는 같은 기간에 75.51달러에서 98.70달러로 30.7% 올랐다. 런던국제석유거래소의 브렌트유 현물 종가는 101.17달러에서 110.14달러로 8.9%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를 정점으로 정체국면에 들어섰던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는 것은 이란을 비롯한 주요 산유국의 정정불안으로 원유 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호르무즈해협의 위기와 경제적 파급 영향' 보고서에서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둘러싸고 미국ㆍ이란 간 전쟁이 벌어지면 유가는 브렌트유 기준으로 160∼21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이근영 성균관대 교수는 '유가충격이 거시경제변수에 미치는 영향'논문에서 유가가 1% 상승하면 약 6분기 동안 소비자물가는 0.104% 오르고 GDP는 0.042%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행도 지난해 10월 내놓은 '유가변동의 비선형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서 유가가 1% 높아지면 소비자물가는 즉각 상승압박을 받아 8분기 후부터 10분기 후까지 0.1%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GDP는 감소폭이 급격히 넓어져 5분기 후 0.04%가량 떨어지는 것으로 추산했다.

김권식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국제유가 충격이 경기불황을 심화시키는가'보고서에서 "1980년 이후 10번의 불황기 가운데 적어도 6번은 국제유가 충격에 영향을 받았다"며 "국제유가 충격은 호황기보다 불황기에 경기를 더 위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