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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2080'‥숫자상표, 소비자 시선 유혹

'1020' '2080'‥숫자상표, 소비자 시선 유혹숫자도 상표의 주요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 「2080」, 「 1020」」, 「 1004」, 「 42.195」, 「 1052」 등 숫자만으로 상표출원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고 이들 상표를 이용한 상품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잡고 있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세제류와 음료수류, 의류 등 다양한 품목을 대상으로 숫자만을 활용해 상표를 출원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피존은 정전기방지제 상표로 「1004」를 출원해 놓고 있고 친구사이를 숫자로 표기한 「7942」를 세제상표로 출원했다. 또 제빵업체인 ㈜샤니는 마라톤 풀코스 거리인「42.195」를 상표로 활용하기 위해 상표출원해놓고 있고 ㈜건양식품은 광복절인 8월15일을 활용해 「815」상표를 출원한 뒤 콜라 등의 상표로 활용하고 있다. ㈜도도화장품은 화장품류에 「1052」를 상표출원했는데 이는 영어로 LOVE를 상징한 것이며 개인이 출원해놓고 있는「8020」상표는 80대까지 20대의 건강을 유지한다는 의미를 표현한 것으로 주로 약제와 의료기기부문을 대상으로 상표출원된 상태다. 누가 보아도 쉽게 회사명칭을 숫자로 상표화한 것임을 알 수 있는 「3000」이 눈에 띄는 상표이며 특정세대를 겨냥한 것으로 직감할 수 있는 「1020」, 어떤 행동을 표현하거나 특정사물의 명칭을 나타내는 「8282」ㆍ「5252」 등이 돋보이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신세대 감각에 맞게 의미를 부여한 숫자를 상표로 만드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건강과 신세대 등을 주제로 한 숫자 상표 출원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입력시간 2000/09/27 18:0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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