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 영화] `도성' `해리슨 포드의 실종자' 등

▤영화특급「도성」(30일 SBS 오후10시55분)「이연걸의 보디가드」「방세옥」등을 연출한 원규 감독과 강시영화의 대부 유진위 감독의 공동작품. 주성치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작품으로 그의 코믹하고 순발력이 돋보이는 연기가 웃음을 자아낸다.

아성이 삼촌을 만나기 위해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날아온다. 그러나 삼촌은 도박에 빠져 마중을 못나오고, 아성은 한바탕의 소동 끝에 삼촌의 거처를 찾아간다. 그런데 우연히 조카의 투시력을 발견한 삼촌은 그의 능력을 이용해 도박판을 휩쓸 계획을 세운다.

▤토요명화「해리슨 포드의 실종자」(5월1일 KBS2 오후10시25분)

「차이나타운」의 로만 폴란스키 감독과 영화음악의 귀재 엔니오 모리코네가 함께 만든 서스펜스영화. 흉부외과 의사 리차드 워커 박사는 20년전 파리에서 아내를 처음 만나 결혼했다. 의학회의 참석차 다시 아내와 함께 파리를 찾아 호텔에 묵던 중 아내는 이상한 전화를 받고 사라지는데…

▤가정의 달 특선「7인의 신부」(5월2일 KBS1 오후1시)

남자형제만 일곱인 폰티피 집안의 장남은 시내에 생활용품을 구입하러 갔다가 엉망인 집안살림을 해줄 아내감을 찾기로 결심한다. 한편 여관에서 일하는 밀리는 하는 일에 지쳐 있을 무렵 아담의 청혼을 받게되고 서로에게 첫눈에 끌린 둘은 그 자리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그러나 밀리의 달콤한 신혼생활은 잠시뿐. 밀리는 시동생을 멋쟁이로 만들어 결혼시키기 위한 남다른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스탠리 도넨 감독, 제인 파웰·하워드 킬 주연.

▤명화극장「자스민의 함정」(5월2일 KBS 1 오후11시10분)

이탈리아 방송국의 여기자 지나는 보나비아 뉴욕시장 후보를 취재하기 위해 기자회견장에 도착한다. 보나비아는 현장에 모인 기자들을 상대로 선거공약중의 하나인 마약재활센터 설립에 관해 연설한다. 당선을 목적으로 마약퇴지 공약을 내세워 뉴욕시장에 출마한 주인공 보나비아가 마피아의 음모와 함정으로 위기를 넘나들면서도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는다는 내용의 휴먼드라마. 프란시스코 로시 감독, 제임스 밸루시·미미 로저스 주연.

▤주말의 명화「타임 캅」(5월1일 MBC 오후11시)

마이크 리처드슨과 마크 버히든의 동명 만화시리즈에서 아이디어와 줄거리를 얻어 만든 작품으로 장 클로드 반담의 액션 연기와 뛰어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구성이 재미를 준다. 남북전쟁이 한창인 1863년 리 장군에게 가져갈 금궤를 마차로 수송하던 남군 병사들이 괴한들의 공격을 받고 몰살한다. 1994년 워싱턴. 시간여행 기술이 개발되자 미국정부는 과거로 돌아가 시간의 흐름을 훼손하는 행위를 감시하는 「역사감시국」이라는 특수경찰기구를 만든다. 과거, 현재, 미래를 오가는 내용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피터 하이암스 감독.

▤일요심야극장「수호천사」(5월2일 MBC 오후11시45분)

홍콩 로케이션, 할리우드의 특수효과 도입 등 프랑스영화에서 보기드문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나이트클럽을 경영하는 알부자지만 돈이라면 사죽을 못쓰는 돈독오른 남자 카르코. 옛친구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은뒤 횡재를 꿈꾸며 찾아간 홍콩에는 마피아의 손길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그뿐인가. 하늘도 그를 미워한 나머지 그 앞에 그의 양심을 대변하는 수호천사가 나타나 그에게 끊임없이 잔소리를 해댄다. 장 마리 푸와레 감독, 제라르 드 파르디유·크리스티앙 클라비에 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