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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신년계획] 2차 구조조정 대비 '공격경영' 주력
입력2000-01-03 00:00:00
수정
2000.01.03 00:00:00
정명수 기자
김진만(金振晩) 한빛은행장은 3일 시무식에서 『한빛은행·한빛증권·한빛투신·한빛여신전문 등을 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金행장은 『고객의 금융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고 금융기관간 장벽이 무너지고 있어 새로운 개념의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변신이 불가피한 시대적 요청』이라며 『사업부제 정착과 리스크관리 선진화, 자산관리회사(AMC) 설립 등을 통한 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 인터넷뱅킹 강화, 성과주의 조직문화 확산 등의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택은행도 올해 공격적인 영업목표를 제시하며 신용카드와 인터넷뱅킹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이른 시일 내 주택은행 주식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겠다는 새해 구상을 밝혔다.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은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를 6,000억원으로 설정했으며 이른 시일 내 주택은행 주식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金행장은 또 『금년도 경영목표를 다소 공격적으로 설정했다』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13%대, 총자산 60조원(지난해 말 대비 12조6,000억원 증가)을 목표로 제시했다.
국민은행도 올해 총자산 87조원, 충당금 적립 전 이익 1조2,337억원, 당기이익 7.040억원을 목표로 하는 경영목표를 발표했다. 국민은행은 은행 역량의 70% 이상을 개인·중소기업 금융에 집중하고 증권·보험 등 다른 업종과의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한 원스톱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하나은행은 2차 은행권 구조조정에 대비, 은행·증권·종금을 아울리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해 금융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준비해 나가기로 했으며 한미은행은 어음시장을 대체할 기업결제카드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등 소매금융 분야를 중점 육성키로 했다.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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