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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 20년 '아파트시장 강자'
입력2001-01-29 00:00:00
수정
2001.01.29 00:00:00
주택사업 20년 '아파트시장 강자'
[주목받는 중견업체]동문건설
'가격은 10% 낮게, 품질은 10% 높게'
수도권 서북부 일대 아파트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은 동문건설의 아파트철학이다.
이 회사는 20년이상 주택사업 외길을 걸어오면서 쌓은 노하우와 원가절감으로 아파트 가격의 거품을 제거하고 있다. 회사 회장실의 규모가 3평 남짓으로 대기업 임원실보다도 작고 간소하게 꾸민 것도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의 하나다.
대표이사를 포함, 160여명 전임직원이 40대이하인 젊은 회사인 동문은 올해 웬만한 대기업 계열 건설사보다도 많은 5,492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 경재용(慶在勇ㆍ49)회장은 "주택에 관한한 전임직원 모두가 베테랑"이라며 "설계ㆍ시공ㆍ사후관리등 주택분야 전반의 노하우는 대기업에 견주어도 한수 위"라고 강조했다.
◇실속있는 주택 추구=동문건설은 거의 대부분의 아파트를 주변시세나 타업체의 분양가보다 10%이상 낮은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수요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위해 국내 최초로 마이너스 옵션제를 도입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고 98~99년 IMF 경제위기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6,000여가구를 100% 분양에 성공해 업계의 화제가 됐었다.
慶회장은 "개구쟁이 어린이가 당연히 있기 마련인 25평짜리 아파트에 실크벽지를 마감재로 사용하는 것은 낭비"라며 "차라리 깔끔한 일반벽지를 사용하고 그 금액만큼 소비자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진짜 고품질 아파트"라고 강조했다.
재무구조도 탄탄하다. 지난해 매출 2,123억원에 당기순이익은 52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190%. 지난해 하반기 2,000여가구를 입주시킴으로써 1,000억원대의 현금을 확보, 올해 사업예정지를 은행돈 한 푼 빌리지 않고 매입하기도 했다.
◇주상복합ㆍ오피스텔 등도 공급=올해 동문건설은 서울과 경기 군포ㆍ고양ㆍ파주 등에서 6개단지 5,600여 가구의 아파트 및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6개 단지 모두 자체사업 또는 조합아파트로 전량 일반에 공급된다. 이 회사는 전체 공급물량의 90%이상을 30평형대 이하 중소형평형으로 구성, 실수요자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공급할 곳은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내의 주상복합아파트 84가구. 50평형과 60평형으로 구성되며 일반아파트와 같은 '一'자형으로 배치해 눈길을 끈다. 또 1,210가구에 달하는 경기 군포시 당동아파트, 510가구의 서울 도봉구 창동 조합아파트 등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6월 공급예정인 일산 장항동 주거형오피스텔은 1,120실의 대규모인데다 34평형(전용 27.5평)의 분양가격을 1억5,300만원으로 일산신도시내 비슷한 평형대 아파트보다 2,000만원 이상 낮게 책정할 예정이다.
이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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