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외국인 매수세, 거래량 852만증권<br>일부 종목값 20% 급등 “기대감 반영”<br>“고위험·고수익” 투자자 교육 지속해야
| 1일 개장된 주식워런트증권(ELW)시장이 투자자들의 새로운 재테크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영탁(왼쪽 두번째)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과 권태신( “세번째) 재정경제부차관, 황건호(오른쪽) 증권업협회장 등이 개장식행사에서 박수를 치며 새 시장출범을 축하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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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 개장 첫날 단일 거래대금 10억원이 넘는 종목이 3개에 달하는 등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또 일부 종목은 가격이 20%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기도 하며 고수익 투자처로서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그러나 ELW가 고수익이 가능한 만큼 리스크도 크다는 점에 대한 투자자의 인지도는 낮아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날 첫 거래에서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30~40%에 달했다.
◇ ELW, 순조로운 첫 출발=1일 증궈선물거래소에 상장된 ELW는 총 34개 종목이 골고루 거래되면서 전체 거래량이 852만 증권에 달했다. 거래대금도 12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거래량이 가장 큰 종목은 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우리5260하이닉스콜’이었다. 거래량이 132만 증권, 거래대금도 22억원에 달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한 ‘굿모닝5229현대중콜’과 ‘현대5034현대차콜’도 거래대금이 13억원, 11억원에 달해 단일거래종목으로 거래대금 10억원을 넘는 종목이 3개나 됐다. 삼성전자와 삼성SDIㆍKOSPI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들도 거래량 상위에 올랐다.
문주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동성공급자(LP)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로 전종목이 골고루 거래되면서 ELW시장은 성공적으로 개설됐다”고 평가했다. 문 연구원은 “전체 거래규모의 30~40%가 개인투자자들의 참여로 이뤄진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개장 첫날인 점을 감안하면 개인 참여도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도 하이닉스ㆍ현대중공업ㆍ현대차ㆍ삼성전자 관련 ELW를 중심으로 총 73만6,100증권, 13억원을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 고위험 인식 필요, 투자자 교육 지속돼야=ELW의 매력은 적은 금액으로 투자해도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해당 종목의 주가가 예상과 반대로 움직일 경우 투자 원금을 100% 손해볼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투자자금 전액을 ELW에 올인 하는 것보다는 10% 정도만 분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문 연구원은 “종목 선정시 만기 및 전환비율까지 꼼꼼히 따져봐야 하며 투자자금의 10% 정도만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ELW가 고수익의 장점은 잘 알려진 반면 고위험에 대한 투자자 교육이 여전히 미비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일부 종목의 가격이 급등했지만 ELW는 만기가 다가올수록 시간가치가 하락하면서 가격이 떨어지게 돼 있다”면서 “또 기초자산이 되는 주식의 가격이 행사가격보다 낮아져도 ELW 가격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앞서 이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투자자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ELW 시장 개설을 서두르면서 일부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ELW 정보 등이 충분하게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점도 개선돼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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