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허찔린 삼성·LG 당혹 "재계 이상기류 오나" 우려

■ 경쟁그룹 반응SK에 허를 찔린 삼성ㆍLG 등 경쟁 그룹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SK의 기습 청약으로 유무선 통신시장에 대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진 까닭이다. 이와 함께 재계 전반에 이상기류가 형성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KT주식을 한주도 배정받지 못하게 됨에 따라 삼성은 한마디로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 격'이 됐다. "투자 목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는 공식 반응은 2시간여 만에 "예측 못한 상황이 나와 여러 방안을 생각해볼 예정"으로 바뀌었다.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는 "한주도 확보하지 못하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삼성은 이번주 초 긴급 실무자 회의를 통해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시장에서 KT주식을 따로 매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도 삼성의 한 고위관계자는 "재계 전체에 이상기류가 흐르는 것 아니냐"고 언급, SK의 기습 행동에 대한 불쾌감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LG도 지분 인수 참여로 통신장비 분야의 협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보면서도 통신서비스 분야에서 SK의 독점적 지위가 굳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사외이사추천권(지분 3%)을 획득하려던 의도가 무산된 데 대한 아쉬움이 크다. 이에 따라 LG는 앞으로 파워콤 인수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김영기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