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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3D TV' 잘나가네

삼성 '9000시리즈'·LG '인피니아' 1000만원 가까운 고가에도 한달만에 1만대씩 팔려 나가


월드컵 열풍으로 3D(3차원 입체영상) TV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고급 사양으로 차별화한 '프리미엄 3D TV'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4월 말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데 이어 5월 미국ㆍ유럽에 출시한 '프리미엄 풀HD 3D LED TV 9000' 시리즈의 경우 1,00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한 달 만에 1만대 가까이 판매됐다. 이 시리즈는 올해 삼성 TV 라인업 중 최고급 모델로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0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하며 출시 전부터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제품은 55인치에 제품 두께 7.98㎜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초슬림 디자인을 자랑하며 고품격 스테인리스 메탈 소재를 TV 테두리와 후면부에 적용해 아름다움을 더했다. 또 리모트컨트롤에 3인치 터치스크린을 부착해 다양한 기능을 손가락 터치만으로 즐길 수 있으며 가정 내 어디서나 옮겨 다니면서 TV 시청이 가능하다. LG전자가 3월 말 내놓은 프리미엄급 'LG 인피니아 풀LED 3D TV'도 이달 중순까지 1만대 이상 판매됐다. 특히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3,000대를 판매했고 이달 말까지 4,000대를 추가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7월부터는 월간 국내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오는 3ㆍ4분기 테두리 두께를 7㎜대로 대폭 줄인 최고급 '풀LED 3D TV(47ㆍ55인치)'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3D TV의 판매 호조로 올해 상반기 3D TV 전모델의 전세계 판매량이 6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6월 둘째 주까지 3D TV는 45만대 이상 팔렸으며 이달 말까지 6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LED TV가 50만대 판매된 것에 비해 10만대 이상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보다 다양한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대중적인 제품과 함께 최고를 꿈꾸는 소비자들에게는 명품 3D TV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3D TV=삼성'이라는 절대 공식을 굳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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