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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빅3' 2월 대격돌
입력2006-02-01 13:37:45
수정
2006.02.01 13:37:45
썬, 그라나도 에스파다, 제라 2월 서비스 개시
'빅3'로 알려진 대작 온라인게임 3개가 2월 게임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대격돌을 벌인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웹젠의 'Soul of the Ultimate Nation(SUN, 이하 썬)'과한빛소프트[047080]의 '그라나도 에스파다', 넥슨의 '제라' 등이 모두 2월께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하며 시장 쟁탈전에 나선다.
이들 게임은 모두 '온라인게임의 꽃'인 다중온라인 롤플레잉게임(MMORPG) 장르로 엔씨소프트[036570]의 '리니지' 시리즈가 지배하고 있는 이른바 '정통 MMORPG'시장을 노리고 있어 서로 충돌을 피할 수 없는 처지다.
공개 시범서비스에 앞서 지난달 24일 사전 공개 시범서비스로 선수를 친 썬은게임과 마케팅 전략 모두 '물량공세'라는 한 마디로 요약된다.
국내외 모든 온라인게임 중 최고라는 화려한 그래픽과 영화 '반지의 제왕' 작곡가인 하워드 쇼어의 웅장한 음악이 썬을 처음 접하는 게이머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충분하다는 평이다.
또 정교하게 만들어진 영상 광고를 게임 케이블TV 등에 연일 내보내며 바람몰이에 나섰다.
그 결과 사전 공개 시범서비스 개시일 하루의 게임 다운로드 횟수가 70만건에이르는 등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눈길을 끄는 데 일단 성공했다.
그러나 일반 MMORPG처럼 거대한 필드에 모두 함께 접속하는 것이 아니라 소수인원이 방을 만들어 들어가서 전투를 벌이는 썬의 게임 방식에 대해 이용자들의 평이 엇갈려 앞으로 실제 흥행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평가된다.
9일 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는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세계적 히트작 '라그나로크'를 개발해 국내 온라인게임 업계에서 몇 안되는 스타급 개발자로 자리를 굳힌 김학규 IMC게임즈 대표의 이름값만으로 큰 기대를 모아온 작품이다.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기존 MMORPG가 단 하나의 캐릭터를 조작하는 데서 탈피해3개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작하는 MCC(Multi-Character Control) 시스템을 채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MCC 시스템과 정교한 정치 시스템 등으로 게이머는 다양한 능력을 가진 캐릭터를 조합해 전략적인 전투를 벌이고 다채로운 게임 속 사회 활동을 벌일 수 있다고개발사인 IMC게임즈와 유통사인 한빛소프트는 자신하고 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그간 여러 차례의 비공개 시험서비스를 통해 적지 않은 팬들을 확보해 왔으며 김 대표가 직접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게이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
또 유명 만화를 패러디한 이색적인 사이트 공지문 등으로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만들면서 물량공세보다는 바이러스식 마케팅으로 조용히 세를 넓혀와 이번 공개시범서비스에서 게이머들의 호응 여부가 주목된다.
넥슨도 이달 안으로 예정된 제라 공개 시범서비스에 앞서 6일 게임 발표 기자회견을 대규모로 갖고 게임 띄우기에 나선다.
캐주얼게임의 '제왕'인 넥슨이 정통 MMORPG 시장에 던진 '출사표'인 제라는 그래픽과 퀘스트(줄거리에 따라 이어지는 임무), 시스템 등 모든 면에서 넥슨 특유의높은 완성도를 보여줄 것이라고 넥슨은 예고하고 있다.
특히 동서양 모두에 어필하는 아름다운 그래픽, 수준 높은 인공지능으로 지능적인 전투를 벌이는 몬스터와의 대규모 전투, 다채로운 목표를 가진 다양한 전투 지역(던전) 등으로 MMORPG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넥슨은 밝혔다.
이들 3개 게임은 당초 작년 말 서비스를 시작하려 했으나 완성도 제고 등을 위해 올해로 서비스를 미룬 바 있으며 특히 이들 게임의 성적이 해당 업체의 실적과향후 전망까지 좌우할 것으로 보여 물러설 수 없는 3사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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