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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후보 노무현 선출
입력2002-04-28 00:00:00
수정
2002.04.28 00:00:00
새 대표엔 한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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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제16대 대통령 후보에 노무현 후보가 선출됐다. 또 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이끌어갈 대표 최고위원에는 한화갑 후보가 당선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노 후보와 한 신임대표가 이끄는 '투톱' 체제로 오는 6월 지방선거와 12월 대통령 선거를 치르게 됐다.
노 후보는 2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지역 경선에서 3,924표(66.5%)를 얻어 1위를 차지함으로써 16개 지역 경선 및 인터넷투표 득표누계에서 1만7,568표(72.2%)를 기록, 6,767표(27.8%)를 얻은 정동영 후보를 누르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다.
노 후보는 이날 전대에서 후보수락 연설을 통해 "불신과 분열의 시대를 넘는 개혁과 통합의 정치로 오는 12월 대통령선거 승리를 바치겠다"며 ▦경쟁력있는 나라 ▦골고루 잘사는 나라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 등의 집권 청사진과 함께 ▦정치개혁 ▦원칙과 신뢰의 사회구축 ▦국민통합 등 3대 과제를 제시했다.
노 후보는 새 지도부와 함께 29일 청와대로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하고 30일엔 상도동자택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을 방문해 과거 민주화세력의 통합문제와 부산ㆍ울산ㆍ경남 지방선거 협력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신임대표는 서울경선에 이어 열린 전국대의원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투표자 1만269표중 5,961표(58%)를 얻어 1위를 함으로써 최다득표자가 차지하는 대표에 선출됐다.
1명의 대의원이 4명의 최고위원을 선택하는 4인 연기명 투표로 당 지도부를 선출한 이날 전대는 또 정대철(5,163표), 박상천(4,401표), 한광옥(4,381표) 고문과 이협(3,983표), 추미애(3,327표), 신기남(2,648표) 의원 및 김태랑(2,063표) 전 경남도지부장 등 모두 8명의 선출직 최고위원을 뽑았다.
한 신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제 모두 반목을 청산하고 화해하고 협력하자"며 "정권재창출을 위해 대표로서 모든 것을 바쳐 노 후보를 앞세우고 뒤에서 밀고 끌어서 반드시 승리의 영광을 바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전대에서 또 국민참여경선제 등 민주적인 정당구조 확립과 지속적 경제개혁 추진 및 생산적 복지 확충 등을 골자로 하는 정강정책 개정안을 의결했다.
한 신임대표는 선출직 최고위원 8명과 당연직 최고위원 1명(정균환 원내총무)에 이어 조만간 노 후보 등과 협의를 거쳐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을 선정, 새 지도부 구성을 완료한 뒤 당을 지방선거 및 대선 준비 체제로 본격 전환할 방침이다. 경선 후유증 수습과 당직인선 등 당 내부정비 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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