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전자단기사채의 누적 발행금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1월 15일 전자단기사채제도가 도입된 지 4개월여 만이다.
전자단기사채는 기업어음(CP)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된 채권이다. CP는 발행절차가 번거로운데다 투자자 보호가 취약하고 유통이 원활하지 못해 이를 보완하기 위한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전자단기사채 발행이 빠르게 증가한 것은 금융당국의 유인책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는 전자단기사채의 활성화를 위해 만기 3개월 이내의 물량에 대해 증권신고서 제출을 면제하고 머니마켓펀드MMF)에 편입할 수 있도록 투자제한도 완화했다.
실제 이달 발행된 전자단기사채 물량을 살펴보면 3개월 이내가 6,700억원 가량 발행됐고, 7일 이내의 초단기물도 1,300억원어치 발행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