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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중화권 실태조사 착수
입력2002-08-18 00:00:00
수정
2002.08.18 00:00:00
"반도체ㆍLCD 대만등 경쟁국 추격 위협적"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IT(정보기술) 부분에서 급부상하는 중화권의 실태를 조사하도록 특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각 사업부별로 타이완과 일본 등 동남아 경쟁국가의
▲인력 ▲생산 ▲마케팅 ▲데이터베이스 등에 대한 중장기 경쟁력을 포괄적으로 점검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타이완 등 화교권은 올들어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 등에서 한국을 맹추격하고 있어 앞으로 삼성그룹의 대응책이 주목된다.
이상완 삼성전자 LCD부분 사장은 18일 서울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 회장이 최근 사장단회의에서 반도체와 LCD부분 등에서 타이완과 중국, 싱가포르에 이르기까지 중화권의 추격이 위협적인 만큼 그 실태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타이완 업체의 경우 과거 삼성전자가 일본을 따라잡았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넘겨받아 홍콩에 페이퍼컴퍼니(가공회사)를 설립해 중국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등 중국과의 연계를 통해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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