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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팀 "아직 희망은 충분하다"

스위스에 1대2 敗…16일 새벽 나이지라아전 출격

‘아직 희망은 충분하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20세이하(U-20)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이 13일 2005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16강 진출의 고비로 여겼던 스위스와의 1차전에서 1대2로 역전패했지만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고 남은 경기에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네덜란드 엠멘에서 벌어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신영록(수원)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0분만에 동점골, 역전골을 허용하는 허점을 노출했다. 한국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긴 브라질, 나이지리아와 선두 스위스에 이어 F조 4위로 처졌다. 16일 오전3시30분 나이지리아와의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지만 박성화호는 자신감을 잃지 않은 분위기. 스위스전 후반부터 경기 내용이 살아났다는 점과 브라질-나이지리아전에서 양팀이 생각보다 위협적이지 못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주전 수비수 김진규(이와타)는 “선수단의 동요는 없다. 나이지리아나 브라질도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고 박주영(서울)도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다른 팀을 보니 썩 잘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고 이에 동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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