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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싱가포르 FTA 타결

칠레이어 두번째 '동시다발 FTA' 협상 길열려…개성공단생산 제품 한국産으로 인정

韓·싱가포르 FTA 타결 칠레이어 두번째 '동시다발 FTA' 협상 길열려…개성공단생산 제품 한국産으로 인정 • 'FTA 지각생' 오명 탈출 계기 • 재계 "동남아 무역·경협 활성화" 일제 환영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 정상은 29일 자유무역협정(FTA)의 실질적 타결을 선언, 그동안 우리 정부가 광범위하게 추진해온 동시다발적 FTA 체결전략의 물꼬를 텄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ㆍ싱가포르 FTA의 실질적 타결을 선언했다. 한ㆍ싱가포르 FTA 협상이 타결됨으로써 한국은 칠레에 이어 싱가포르와 두번째로 FTA를 체결하게 됐다. 한ㆍ싱가포르 FTA는 한ㆍ칠레 FTA에 비해 금융, 전자, 상호인정 협력 등의 분야가 추가로 포함되는 등 훨씬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양국은 특히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의 원산지를 한국으로 규정, 싱가포르에 수출될 때 남한산 제품과 동일한 관세특혜를 적용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해 남북한 경협확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정우성 대통령 외교보좌관은 브리핑에서 “양국은 앞으로 추가 실무협의 및 법률적 검토 등을 거쳐 협정문안을 최종 확정한 뒤 대통령 재가, 국회 비준동의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면서 “한ㆍ싱가포르 FTA 발표시점은 양국 국회의 비준동의 일정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중반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30일 열리는 한ㆍASEAN 정상회의에서 한ㆍASEAN FTA 체결협상을 내년에 시작해 2006년까지 완료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에 합의할 예정이다. 비엔티엔=구동본 기자 dbkoo@sed.co.kr 입력시간 : 2004-11-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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