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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材를 잡아라/SK] '사람이 곧 기업' 50년실천 자랑

'인재육성, 최고경영자 제1책무' 代이어 지켜<br>신입사원 도전정신 강조 '패기워크숍'에 심혈



“여러분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첫째, 회사를 삶의 터전, 꿈을 이루는 곳이라 생각하고 애정을 갖기 바라며, 둘째 젊은 창의성으로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해 주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패기를 가지고 SK맨쉽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주셨으면 하는 점입니다” (최태원 SK㈜ 회장 ‘SK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SK그룹의 인재관은 ‘사람이 곧 기업’이라는 의미의 ‘인내사(人乃社)’로 요약된다. 기업의 모든 프로세스가 사람에 의해 운영되기 때문에 ‘사람은 기업의 일부이자 곧 전부’라는 뜻. 이는 창립 당시부터 50여 년간 이어져 내려오는 SK의 한결 같은 인재경영관이기도 하다. 고(故) 최종현 회장도 “나는 내 일생을 통해서 한 80%는 인재를 모으고 기르고 육성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고 언급했을 만큼 인재육성에 매달렸다. 이처럼 인재육성은 SK 최고 경영자들에게 주어진 가장 큰 책무 중 하나다. 실제로 최태원 회장이 2005년 한해 동안 가장 많이 방문한 사업현장은 바로 그룹연수원인 SK아카데미. 지난 한해 동안만 열다섯 차례 이상 임직원들과 직접 마주하고 대화를 나눴다. 이는 SK 인재경영 프로그램의 큰 특징 중 하나인 ‘최고경영자와의 대화’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다. 신입사원부터 임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직급의 ‘Value 교육’ 과정에 회장과 관계사 CEO들이 직접 참여, 회사의 비전과 발전방향에 대해 기탄없이 대화를 나눈다. 이런 SK 인재육성 시스템을 하나로 관통하는 철학은 바로 ‘패기’다. ‘패기’란 일과 싸워서 이기는 기질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신념을 갖고 적극적, 진취적으로 해결 가능한 방법을 찾아 빈틈없고 야무지게 처리한다는 의미다. 고(故) 최종현 회장이 지난 88년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신입사원을 9박10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보내 견문을 넓히도록 한 일도 발단은 바로 SK가 강조하는 ‘패기’를 기르고 돌아오라는 것이었다. 신입사원 교육에 대한 관심과 투자 의지가 없이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SK는 바로 이러한 ‘패기’를 갖춘 인재육성을 위해 도전적인 과제를 창의적으로 수행해 패기를 경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수시간 중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SK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재조명해 볼 수 있는 과제를 총 24시간내에 해결해 최고 경영진들 앞에서 발표토록 하고 있는 것. 신입사원들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밤을 세워가며 토론과 창조적 작업을 통해 저마다 완성도 높은 과제를 수행한다. 신입사원들은 이러한 패기 워크샵을 통해 도전과 패기를 배우고 이후 업무현장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는 자세를 배우는 기회를 갖게 된다. 계열사별로 대표적인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정유사인 SK㈜의 경우 미국 카딘대학(Cardean Univ.)과 제휴, 선진경영기법과 어학능력 향상을 위한 온라인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SK텔레콤도 국내해외 MBA 연수과정을 마련, 필요한 인재육성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관련 직무지식과 일반 경영지식, 어학능력 향상을 위해 연간 440여개 정도의 사내 사이버 교육과정을 개설해 놓고 있다. SK 케미칼도 7주 과정의 사내 MBA과정을 개설, 주로 전략ㆍ마케팅ㆍ재무ㆍ변화관리ㆍ글로벌 비즈니스 등을 배운다. 또 화상강의시스템을 이용, 수원ㆍ울산 사업장에서도 동시에 지리적 제약 없이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향후 외국대학의 강좌를 화상으로 연결해 국내수강을 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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