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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 상장·매매시스템 수출 거래소 위상 한단계 높여 자부심"

20일 퇴임 이영탁 이사장


“히말라야 트래킹 코스를 밟아보고 싶습니다.” 오는 20일 정기주주총회를 끝으로 통합거래소 1기 수장 역할을 마무리하는 이영탁(사진)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퇴임 후 계획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이사장은 “증권산업이 국내금융의 중심축으로 자리잡는 데 지난 3년 동안 증권선물거래소(KRX)가 큰 역할을 했다”며 “외국기업의 국내상장, 매매시스템 수출 등 거래소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인 점이 가장 큰 성과 ”라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이 이사장은 또 “매년 하반기 상장기업 엑스포를 정기적으로 개최한 것도 의미있는 일로 기억에 남는다”며 “거래소의 증시 상장(IPO)은 임기 내 이뤄지지 않았지만 후임자가 무난히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아시아 자본시장에서 중국 본토의 영향으로 홍콩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호재로 활용해 동북아 금융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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