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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희망을 말하다] "200억 특허계약, 10년 R&D 성과"

장준근 나노엔텍 사장<br>美 라이프테크놀로지스에 기술 2건 매각<br>보유 특허 72건··· 심장질환 진단기 곧 출시<br>기술혁신 통해 2011년 1,000억 매출 목표


[CEO 희망을 말하다] "200억 특허계약, 10년 R&D 성과" 장준근 나노엔텍 사장美 라이프테크놀로지스에 기술 2건 매각보유 특허 72건··· 심장질환 진단기 곧 출시기술혁신 통해 2011년 1,000억 매출 목표 김흥록 기자 ro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달말 국내 바이오업계에 낭보가 날아들었다. 바로 나노엔텍이 미국의 글로벌 의료기기업체인 라이프테크놀로지스에 2건의 특허기술을 매각했다는 소식이었다. 의료용 연구분석기기와 진단기라는 다소 생소한 분야에서 묵묵히 실력을 쌓아온 나노엔텍의 기술력을 해외에서 먼저 인정한 것이다. 매각대금은 회사 연매출의 3배에 달하는 1,292만 달러, 원화로는 약 200억원 규모였다. 장준근(42ㆍ사진) 사장은 이에 대해 "지난 10년간 오직 R&D(연구개발)에만 매달려온 결과"라며 "시장을 선도할만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니 글로벌업체와의 피말리는 협상도 비교적 원만히 진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계약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라이프테크놀로지스가 나노엔텍의 기술수준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장 사장이 처음 협상에 들어갈 때 제시했던 금액은 1,300만 달러였다. 실제 계약금액과의 차이가 8만 달러에 불과한 셈이다. 아울러 특허 판매 뿐 아니라 향후 제품에 대한 생산권까지 나노엔텍이 독점 소유하는 유리한 조건까지 덧붙여졌다. 장 사장은 "향후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납품수익과 제품에 딸린 소모품 판매 수익도 추가로 불어나게 된다"며 "굳이 선수금을 줄이면서 별도의 러닝로열티를 요구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장 사장은 나노엔텍의 본격적인 성장이 이제 첫걸음을 내딛었을 뿐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계약만 하더라도 회사가 보유한 72건의 특허기술 중 단 2건을 판매한 것일 뿐이라며 올해 심장질환 진단기와 두 건의 의료용 연구장비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방울의 피로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 여부를 진단하는 '프렌드'는 나노엔텍이 출시하 는 첫 개인용 의료진단기기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장 사장은 "굳이 혈관을 찌르지 않아도 심장질환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가정이나 구급차, 보건소 등에서 폭넓게 사용할 수 있어 시장범위가 무궁무진하다"며 "가격은 기존 진단기기의 1% 수준인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밝혔다. 장 사장은 벤처기업의 살 길은 오로지 혁신에 있다고 강조한다. 단지 외국의 기술을 도입해 생산가를 낮추고 제3시장 등으로 판매해서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 수 없다는 설명이다. 장 사장은 "세상에 없고 시장을 선도할 만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벤처기업이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라며 "지난 2000년 창업이후 매년 적자행진을 이어오면서도 수입판매 한번 하지 않고 연구개발에만 매달렸던 것도 이 같은 소신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200억원의 자금 역시 대부분 연구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지속적으로 글로벌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남는다는 목표다. 때문에 장 사장은 앞으로도 회사가 직접 제품 판매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장 사장은 "판매는 우리보다 훨씬 유통망을 잘 갖추고 있는 글로벌 업체에서 하면 되는 것"이라며 "나노엔텍은 융복합기술을 이용해 제조업이면서도 지적산업을 이끄는 이른바 창조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이 같은 기술혁신을 통해 오는 2011년까지 1,000억원 매출에 40%의 영업이익을 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소 무모한 듯 하지만 장 사장은 꿈이 아니라 현실에 더욱 가까운 목표라고 확신했다. 장 사장은 "제품을 직접 판다면 불가능 하겠지만 이미 나노엔텍의 제품은 지난해부터 인비트로젠과 같은 글로벌 업체를 통해 전세계로 판매되고 있다"며 "향후 발생할 추가적인 계약과 이에 따른 소모품 판매까지 합치면 결코 꿈 같은 얘기가 아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 나노엔텍이 지난해 미국 인비트로젠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한 세포분석시스템의 겨웅 4개월간 모두 1,000여대가 팔려나가 '4개월내 200대 판매'라는 초기 목표를 5배나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 장 사장은 "회사에 몸담고 있는 동안에 매년 200% 이상의 성장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라며 "혁신이 주된 임무라는 점을 잊지 않고 세계시장을 이끌고 가는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노엔텍은··· 의료용 진단·실험기기 개발 매출 99%가 美·유럽 수출 나노엔텍은 초소형정밀 기계기술과 바이오기술을 유기적으로 융합해 의료용 진단 및 분석, 실험기기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2000년 장준근 사장을 비롯한 서울대 석ㆍ박사 출신 연구원들을 주축으로 설립됐으며 세포분석기 및 유전자 전달기기 등 생명공학기기를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전체 직원 50명중 연구개발 인력이 27명으로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생명공학 및 진단분야의 특허를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35건과 42건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개발 및 마케팅을 진행해 현재 매출의 99%가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수출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4억원이며 올해는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시사기사 ◀◀◀ ▶ 알짜단지만 쏙쏙 고르는 '동시분양' 부활 ▶ 月350만원 수입 30대 미혼 男자금 운용 어떻게… ▶ 노후 대비해 상가건물 구입하려는데··· ▶ 올해 양도세·소득공제 이렇게 바뀐다 ▶ 공무원도 '기업형 연봉제' ▶ 불황에도 200억 벌어들인 그 기업의 비결 ▶ 멈춰버린 '동북아타워' ▶ '연10% 금리' 저축보험 나온다 ▶ 내 아이 '재테크 수재' 만들려면 이렇게… ▶ 세계 최대 반잠수식 원유시추설비 '위풍당당' ▶ STX조선, 6,500톤급 선박블록 해상탑재 '세계 최초' ▶ 삼성전자 '魔의 54만원 박스권' 돌파하나 ▶ 덕이지구 '웃돈 마케팅'으로 계약 봇물 ▶ 원ㆍ엔 환율 뛰더니 강남권에 '알짜 특수' ▶▶▶ 연예기사 ◀◀◀ ▶ 日선수들 고의로 김연아 '연습방해' 논란 ▶ 故 장자연 문건 공개 파문… 술시중·성상납 사실일까 ▶ 김명곤 전 문화부장관 "백지영 노래 듣고 눈물" ▶ '13일의 금요일' 마이클 베이 속편 제작 확정 ▶ 캄보디아 여성그룹 '노바디' 불법 동영상 화제 ▶ 이혁수-김민지, 생애 첫 스크린 도전 ▶ '꽃남' 이민호, 디지털 싱글 준비 '기대 폭발' ▶ "이영자 몸매가 두근두근 거리니"… 소녀시대 수영 막말논란 ▶ 임창정 "가수활동 말리던 아내도 노래 듣더니 감동" ▶▶▶ 자동차기사 ◀◀◀ ▶ 아반떼 하이브리드 1,800만원대 ▶ "판매부진 씻자" 수입차 업체도 파격 판매 조건 가세 ▶ 신형 에쿠스 고객들 "기왕이면 최고급으로" ▶ 저탄소車 자동주행제어장치 개발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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