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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애플 아이폰4 도입 소식에 증권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25일 "아이폰4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아이폰 출시가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업계는 SK텔레콤의 아이폰4 도입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아이폰4 도입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이번 계약이 향후 아이폰5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주가에 호재로 분석됐다. 증권사들은 이번 아이폰 도입을 계기로 현재 16만5,000원(25일 종가 기준)인 SK텔레콤의 주가가 앞으로 20만원 이상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지난 2007년 아이폰을 출시한 AT&T와 올해 1월에 아이폰 도입을 발표한 버라이즌(Verizon) 모두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을 경험했다"며 "아이폰 도입으로 SK텔레콤이 안정적인 실적 개선 모멘텀을 확보하고 최근 주가 저평가 국면을 벗어날 것"으로 평가했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도 "SK텔레콤의 휴대폰 라인업이 강화되면서 스마트폰 가입자 유치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그 동안 KT가 아이폰을 도입할 때마다 일시적으로 마케팅 비용이 급증했던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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