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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분말화, 비타민병에 담아 밀수
입력2005-04-08 13:13:45
수정
2005.04.08 13:13:45
세관의 장비 첨단화에 맞서 밀수 수법도 갈수록교묘해지고 있다.
관세청은 8일 비아그라, 마약류, 보석류 등 단골 밀수품목의 신종 밀반입 수법을 공개했다.
지난 2월 이모씨(49)는 비아그라 230정을 가루로 만들어 녹색캡슐에 담은 뒤 미국산 비타민병에 넣는 수법으로 세관 X-레이 감시를 따돌리려 했지만 결국 적발됐다.
또 보따리상 양모씨(52)는 지난 4일 가짜 비아그라 270정을 양쪽 허벅지에 테이프로 감아 붙여 몰래 들여오려다가 군산세관에 붙잡혔다.
역시 보따리상인 이모씨(35.여)도 2월 콘돔으로 포장한 동전모양의 금 15개(562.5g)을 자신의 몸 안에 넣고 입국하려다가 인천세관에 적발됐다.
3월에는 홍콩 여행자인 김모씨(66.여)의 외투 주머니에서 물방울 다이아몬드 등38점, 무려 5억원 상당의 보석이 적발돼 세관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보따리상과 여행객들이 면세범위내 물품 구매로는 생계유지가어려워지자 부피가 작고 숨기기 쉬운 비아그라와 마약류, 금괴, 보석류 등의 밀수유혹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며 "국정원, 경찰과의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검색장비도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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