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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영일 SW원장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 멀티미디어컨텐츠진흥센터, 컴퓨터프로그램보호회 등 3개 기관을 통합하여 정식 출범했다. 초대원장으로 취임한 박영일(朴榮一)씨는 체신부 사무관부터 시작, 30년간 공직생활을 통해 정보통신산업 육성분야에서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았다. 朴원장은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시키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며 의욕에 차 있다. 朴원장으로부터 한국소프트웨어 산업의 현주소와 포부를 들어봤다.-국내소프트웨어 산업의 현주소는. ▲국민들의 정보화 마인드는 선진국에 비해 결코 뒤처져 있지 않다. 특히 인터넷 분야에선 일본이나 프랑스를 앞서고 있다. 반면 소프트웨어업체는 구조조정과 금융경색으로 어려움이 심하다. 한글과컴퓨터 사태가 이를 증명한다. 소프트웨어는 창조성이 중시되는 만큼 대기업보다는 벤처기업이 영위하기에 적합한 업종이다. 대형 유통업체의 부도로 인한 내수시장 침체, 해외진출의 어려움 등으로 소프트웨어산업은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 -위기 극복을 위한 소프트웨어진흥원의 역할은 ▲소프트웨어와 컨텐츠 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실리콘밸리의 최신 기술과 마케팅 기법을 국내에 소개, 업체들의 해외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또 업체들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도록 시장 제공에 노력하겠다. 특히 전국의 창업지원실에 입주한 200여개의 벤처기업과 96개의 소호사업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생각이다. -다른 협회나 기업들과는 어떻게 공조해 나갈 것인가. ▲소프트웨어벤처협의회, 소프트웨어수출연구조합 등과 같은 업체들의 자생적인 모임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는 해외인력 송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각 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고유의 사업영역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협력해 나가겠다. 특히 정부로부터 위임 받은 230억원규모의 실업 대책사업이 벤처기업에 우선적으로 혜택이 가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중이다. -앞으로의 포부는. ▲국내 기업들은 조직에 비해 생산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책임경영이 꼭 필요하다. 책임경영은 말단직원에서 최고 의사결정자에 이르기까지 소신을 가지고 업무를 추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직원 개인의 책임을 강조하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소프트웨어진흥원을 우리나라 최고의 서비스 조직으로 만들겠다.【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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