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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정약용 '사극 전성시대'
입력2000-04-09 00:00:00
수정
2000.04.09 00:00:00
허준에 이어 이번에는 정약용?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1762~1836)이 오는 5월 개편부터 KBS 1TV 다큐 드라마<목민심서>를 통해 선보인다.<목민심서>는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를 합성한 다큐 드라마 형식으로 진행되며 일일 단막극으로 선을 보일 예정이다. 드라마의 재미와 함께 다큐멘터리 특유의 사실성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포인트다.주인공인 정약용 역에는 이진우가 낙점됐으며 그의 형 정약전으로는 김규철, 정조에 김흥기, 채제공 역에는 전무송이 캐스팅됐다.
정약용은 조선시대 정조와 순조에 걸쳐 활동한 최고의 학자. 1800년 정조가 죽고 순조가 즉위한 후 전남 강진에서 유배생활을 시작했으며 18년의 유배생활동안 엄청난 저작활동을 하게 된다.<목민심서>는 유배시절 민초들이 벼슬아치들 때문에 겪는 고통을 보고 1818년 쓴 책이다.
<목민심서>는 KBS TV1국(교양 프로그램 담당)에서 제작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 한형진 PD를 중심으로 5명의 PD가 모여 팀을 꾸려 나갈 계획이다.
<목민심서>를 기획한 남성우 주간은 “그동안 사극이 세조의 왕위찬탈이나 숙종 때 장희빈, 연산군 때 장녹수 등 궁중야사를 많이 다뤘다. 그래서 고뇌하는 지식인의 모습과 조선시대 민초들의 삶을 다룬다는 계획으로<목민심서>를 기획하게 됐다. 최대한 진실을 많이 담을 것이다”라고 한다.
이상목 기자입력시간 2000/04/0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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