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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민간 통상외교 나선다
입력2003-04-01 00:00:00
수정
2003.04.01 00:00:00
김영기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미국의 각종 무역장벽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담은 `백서`를 만들어 미국 정부에 공식 제출키로 했다. 이는 민간 차원에서 통상외교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표명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하이닉스반도체 등을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 등의 압력이 고조되는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앞으로의 진행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경련 고위 관계자는 1일 “대미 통상과 관련 그 동안 정부 의존 일변도에서 벗어나 민간 차원에서 한국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미국측에 적극 개진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외 변호사와 통상 전문가들을 이른 시일내 접촉해 백서를 작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번에 만드는 백서를 오는 7월8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재계회의에 앞서 미국 정부에 공식 전달하고 현지에서 기자회견도 가질 계획이다.
전경련은 이를 위해 국내외 통상전문 변호사와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그룹`을 구성해 현안별로 대처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백서에는 반덤핑 등을 포함한 다양한 통상 이슈들이 포함될 것”이라며 “일본과 유럽국가의 선례를 참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경련은 오는 5월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진행될 국가 IR에 이어 6월에 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하는 IR을 추가로 열기로 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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