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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당업계, 정부에 '원가 연동제' 건의

"국제원당값 폭등 반영 못해"

제당업계가 정부에 '원가연동제(국제원료 가격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판매가를 조정하는 제도)'를 건의하고 나섰다. 국제 원당 가격이 오를 때는 가격을 제대로 인상하지 못하고 반대로 원당 가격이 하락하면 제품가격을 내리면서 손실을 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제당업계는 제품 가격 중 원재료의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설탕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CJ제일제당만 해도 올 상반기(1∼6월) 설탕사업 영업손실 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한 해 설탕사업의 영업적자(390여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삼양사ㆍ대한제당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와 63%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대한제당협회는 설탕에도 석유ㆍ가스ㆍ전기처럼 원가연동제를 허용해달라고 정부에 비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에 정식으로 제안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원당시세가 너무 폭등하고 있고 이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업계가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5월 원당 국내 통관가격은 1톤당 874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년 전 335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160.9% 오른 것이다. 지난해부터 오르기 시작한 원당의 국제시세는 2월2일 36.08센트(1파운드 기준·뉴욕선물거래소)로 1980년 이후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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