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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부도율 IMF이전 수준 급락
입력1998-10-29 17:08:00
수정
2002.10.21 21:58:09
금리하락 등 금융시장 안정으로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다소 풀리면서 지난 9월중 회사채 부도율이 IMF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29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지난 7~8월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던 회사채부도율이 9월들어 금융시장이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7.8%로 급락했다.
이는 IMF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 97년 11월의 7.6%와 비슷한 수준이며 올들어서는 연중 최저치이다.
9월중 부도종목수도 336종목(2,348억원)으로 올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처럼 9월들어 회사채부도율이 급감한 것은 ▲대기업부도가 이전처럼 많이 발생하지 않았고 ▲한계기업 퇴출이 어느정도 마무리된데다 ▲금리하락으로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각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들어 회사채부도율은 지난 1월 8.1%수준에 머물렀으나 2월부터 IMF여파가 본격화되면서 10~13%선으로 급격히 높아졌다. 특히 지난 7~8월에는 퇴출기업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14.2%, 15.6%를 각각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9월중 발행기업의 부도로 회사채를 대지급해준 규모를 보증기관별로 살펴보면 은행이 1,317억원(152종목)으로 가장 많고 보증보험 390억원(110"), 증권 445억원(59"), 종금 186억원(15") 등의 순서이다.
증권예탁원 관계자는 『10월들어서도 금리가 한자릿수로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 여건이 좋아짐에 따라 회사채부도율이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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