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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86∼95년 계층별 소득·소비변화
입력1996-10-23 00:00:00
수정
1996.10.23 00:00:00
이형주 기자
◎“소비증가율 저소득층일수록 높다”/소득증가율도 월등… 상·하위 격차 계속 줄어/교육비 중위층·교양 교통비증가 상위층 뚜렷최근 10년간 도시근로자들은 저소득층일수록 소득증가율과 소비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총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인 엥겔계수는 중간 소득계층에서 가장 많이 줄었고 외식비 비중은 중하위 소득계층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비 지출의 증가세는 중간 소득계층에서 가장 두드러졌으며 교양오락비와 개인교통비는 소득이 높을수록 지출비중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통계청이 지난 86년부터 95년까지 10년 동안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계층별, 연령별 소비·지출 구조의 변화 추이를 조사 분석한 결과 22일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소득계층을 10분위로 나눌 경우 이 기간중 연평균 소득증가율은 중하위계층인 1분위에서 7분위가 17.1∼18.1%로 가장 높았고 상위층인 8분위에서 10분위는 15.8∼16.8%로 나타났다.
또 연평균 소비증가율은 중하위층인 2∼5분위에서 16.6∼16.8%로 가장 높았으며 10분위는 14.3%로 가장 낮았다. 이에따라 하위계층과 상위계층의 소득격차와 소비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6년의 경우 소득은 고소득층이 저소득층의 8.2배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6.8배로 줄었고 소비지출도 3.8배에서 3.4배로 낮아졌다.
소비지출을 항목별로 보면 엥겔계수의 경우 중간 소득계층인 3∼5분위에서 지난 10년간 10.7∼11.5%포인트 감소한 반면 8∼10분위는 7.3∼9.4%포인트 줄어드는데 그쳐 생활수준의 향상이 중하위 소득계층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소비지출에서 교육비의 비중은 중간 소득계층인 3∼7분위에서 지난 10년간 3.9∼4.8%포인트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10분위는 변화가 거의 없었다.
교양오락비는 86년 이후 10년간 소득이 높을수록 지출비중이 높은 추세가 지속된 가운데 중하위 계층에서 최고 1.8배까지 높아지는 등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개인교통비는 소득이 높을수록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96년 상반기의 경우 개인교통비의 지출은 고소득층인 9∼10분위에서 10%이상 증가세를 보였으나 저소득층인 1∼4분위는 2.6∼4.4%의 증가에 그쳤다.<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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