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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전만 피우는' 공무원 현장견학
입력1999-11-23 00:00:00
수정
1999.11.23 00:00:00
박희윤 기자
23일 청주시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최근 충북 충주시에 공문을 보내 22일 오후 4시전국 각 시·도 및 시·군·구 공공근로사업 담당공무원 견학단 137명이 행자부의 우수공공근로 사업장으로 선정된 충주시 연수동 보도블록 및 화단 조성공사 현장을 방문한다고 통보했다.이에 따라 시는 이날 오후 김동기(金東琦) 부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이 현장을 정리하고 앰프 및 브리핑 자료까지 준비하는 등 손님맞이 채비를 갖췄다.
그러나 견학단은 시간이 늦었다는 이유로 현장에는 들르지도 않은 채 오후 6시께 수안보 상록호텔로 직행하면서 시에는 『호텔에서 서면브리핑으로 대체하자』고 해 시 공무원들이 브리핑 자료를 싸들고 호텔로 달려가는 촌극을 벌였다.
견학단은 수안보에서 1박한 뒤 23일 오전 8시 경북 안동으로 출발했으며 부산에서 숙박하고 24일 대전에서 해산한다.
충주=박희윤기자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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