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6일부터 개막된 CES 2015에 애벌빨래가 가능한 '액티브워시' 세탁기를 선보였다. 이 회사의 박병대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 바이어 수십여명이 하나같이 액티브워시는 '된다'고 엄지를 치켜들었으며 특히 유명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 담당자는 '바로 이것!(That's it!)'이라며 찬사를 보냈다"고 전했다.
액티브워시는 세탁조 상단 커버에 개수대와 빨래판을 탑재한 '빌트인 싱크'와 물을 강하게 분사하는 '워터젯' 시스템을 이용해 세탁기로 애벌빨래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CES 2015에 참석한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도 "액티브워시는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겉보기에는 별것 아닌 아이디어 같지만 실천에 옮겼을 때 빛이 나는 중요한 발상의 전환"이라며 "인도 지역에서 아이디어가 나왔을 때 바로 만들어보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세탁기 두 대를 하나로 합친 LG전자의 트윈 시스템 세탁기에 대한 반응도 열광적이다. 기존 대용량 드럼 세탁기의 하부 공간을 미니 세탁기로 채워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이 제품은 세탁기 '명인' 조성진 LG전자 가전(HA)사업본부 사장의 기획으로 통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마침내(At last) 빨래를 두 번하는 귀찮음도 이제 끝"이라고 보도했다. 정보기술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게으른 미국인들을 구제하기 위해 LG전자가 한 차원 진보한 세탁기를 들고 나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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