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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료음악 다운로드 표준화 이뤄낼것"
입력2004-07-25 16:30:25
수정
2004.07.25 16:30:25
[줌인 이사람] 잉카멘트웍스 안성민 대표
"국내 유료음악 다운로드 표준화 이뤄낼것"
[줌인 이사람] 잉카멘트웍스 안성민 대표
잉카멘트웍스 안성민 대표
“MP3플레이어 종류에 상관없이 어느 사이트에서든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어야 진정한 유료화 시대를 열 수 있다. 이를 국산 기술로 이뤄낼 날이 머지 않았다고 확신한다”
국내 유료음악 다운로드의 표준화에 바짝 다가선 잉카엔트웍스의 안성민 사장의 말이다. 디지털저작권관리(Digital Right Management:DRM)의 일종인 넷싱크는 현재 국내의 거의 모든 MP3플레이어와 서비스사이트에 쓰이게 되면서 이 둘을 호환해주는 사실상의 국내표준으로 자리잡았다.
DRM이란 음악, 영상 등 디지털콘텐츠에 암호를 걸고 돈을 낸 고객에만 풀어주는 장치fh 유료 콘텐츠서비스에 없어선 안될 솔루션이다.
하지만 회사마다 방식이 다를 경우 서비스사이트, MP3플레이어 제조사나 모델에 따라 호환이 불가능해 서비스를 할 수 없다. 더구나 국내에는 애플ㆍ소니처럼 MP3플레이어, 음악서비스사이트를 자사 DRM기술로 호환해 한꺼번에 서비스하는 곳이 없는 실정이다.
넷싱크는 바로 이 점을 착안해 DRM 국내표준으로 올라섰다.
그는 “다수의 서비스사이트들이 서로 다른 DRM을 쓰더라도 잉카와 계약돼 있는 DRM이면 휴대 멀티미디어 기기에 넷싱크 탑재만으로 이들을 호환해줌으로써 음악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잉카는 현재 국내 6개 DRM 제조사와 계약을 맺고 25개 국내 음악 유료다운로드 사이트의 서비스를 돕고 있다. 이에 따라 MS의 DRM기술로 독자 서비스 중인 레인콤의 펀케익닷컴을 빼고는 호환이 가능하다.
또 유료전환 예정인 무료다운로드 사이트들과도 제휴를 협의중이다.
안 사장은 “소비자로선 어느 회사 제품으로든 유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제조업체도 다수 DRM을 적용하지 않아도 돼 비용부담을 덜 수 있다”며 넷싱크의 이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남아 있다. MP3플레이어 업체들의 모임인 한국포터블오디오기기협회(KPAC)에서 독자적인 DRM표준 선정을 계획 중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KPAC은 추가매출을 기대할 수 없다는 이유로 선정될 DRM에 대한 로열티는 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안 사장은 “현재 대당 평균 800원 정도의 로열티조차 받지 못하면 연구개발이 불가능한 게 업계 현실”이라며“오히려 MS와 같은 해외 기술이 들어오게 되면 더 비싼 로열티를 외화로 지불해야 할 지도 모른다”고 MP3플레이어 업체들의 신중한 판단을 당부했다.
이상훈기자 atriple@sed.co.kr
입력시간 : 2004-07-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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