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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쉴 틈이 없어요”
입력2003-05-09 00:00:00
수정
2003.05.09 00:00:00
김진영 기자
`타이거 우즈는 쉴 틈이 없다.`
우즈가 지난 달 14일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마친 뒤 미국PGA투어에서 모습을 감췄지만 매주 대회에 출전하는 다른 선수들 못지않게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 활동으로 체계적이고 폭 넓게 펼치고 있어 스포츠 스타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9일 우즈는 자신의 홈페이지(www.tigerwoods.com)를 통해 클럽 테스트와 광고 촬영, 자선 활동 등을 하고 있다며 일상을 소개했다. 그는 최근 나이키의 신형 드라이버에 솔 플레이트(바닥 부분)을 덧대 성능을 시험했으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뷰익, 스포츠 게임 업체인 EA스포츠, 나이키 등 계약을 맺은 업체의 광고를 촬영했다고 밝혔다.
또 매우 바쁘고 힘든 일정이었지만 “지난 2일 밤에 NBA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A레이커스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꺾는 것을 지켜 볼 만큼은 힘이 있었다”며 다른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우즈가 밝힌 최근 일상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 달 말 라스베이거스 맨달레이 베이의 이벤트 센터에서 열렸던 `제 6회 타이거 잼(Tiger jam)`행사.
유명 가수인 본 조비와 구구 돌스의 콘서트가 펼쳐진 이번 행사에는 레이 로마노와 크리스 터커 등 유명 배우와 아니카 소렌스탐, 나탈리 걸비스 등 LPGA투어 소속 골프선수를 비롯한 스포츠 스타들이 함께 했으며 1만명 이상의 관중이 참석한 가운데 콘서트 외에 다양한 자선 기금 이벤트가 펼쳐졌다.
이날 모금된 자선기금은 1백만 달러가 넘었다. 오는 12월 중순 16명의 톱 랭커들만 초청되는 타켓 월드 챌린지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와 동반 플레이할 수 있는 권리를 경매해 8만달러에 낙찰시켰으며 이날 행사에 참가한 유명 인사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2만5,000달러에 팔렸고 초청 가수인 본 조비가 2만 달러를 기부한 것.
우즈는 모금된 기금은 19개의 어린이 관련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즈는 지난 96년 아버지 얼 우즈와 함께 설립한 타이거 우즈 재단을 통해 타이거 잼 행사 외에도 타겟 월드 챌린지 대회, 코카콜라와 함께 하는 주니어 골프 클리닉, 내셔널 주니어 골프팀 운영 등 다양한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즈의 자선활동은 모두 미국 어린이들의 건강, 교육, 복지를 촉진시키는 프로그램과 연결돼 있으며 타이거 우즈 재단을 통해 기획, 관리되고 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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