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구찌, 돌체앤가바나, 휴고보스 등은 오는 17일부터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향수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가격 인상 대상 품목은 150여개이며 구체적인 가격 인상 폭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대략 5%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점 제품 공급업자들이 백화점 등 국내 유통업체와의 가격차 유지 및 환율변동 등을 고려해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올초부터 수입 향수 가격은 줄줄이 올랐다.
1월에는 불가리, 베르사체, 모스키노 등이, 2월에는 샤넬, 겐조가 가격을 올렸고 이달 들어서는 페레가모, 조르지오아르마니, 랄프로렌 등의 향수제품 가격이 인상됐다. 이밖에 지방시·펜디·마크 제이콥스 등 10여 개 향수 브랜드도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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